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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국감]국민연금, LH공사 채권만 10조 `부실 우려`

LH공사 채권 10조 투자..7년사이 34배 증가
  • 등록 2010-10-11 오후 2:18:43

    수정 2010-10-11 오후 2:18:43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국민연금이 부실한 기관에 투자해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LH공사 연도별 투자내역'을 분석한 결과, 채권투자액이 지난 7년간 34배 가량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03년도 3130억원이었던 국민연금의 LH공사 채권 투자액은 올 8월 현재 10조6635억원까지 증가했다.

LH공사는 전체 부채액 가운데 금융부채가 75조원에 이르며 이중 채권부채가 50조원으로 더 이상의 채권발행 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국민연금은 부실한 LH공사에 대해 재무현황을 알고도 채권투자를 늘려왔으며 현재 20% 가까운 채권을 매입한 상태다.

신 의원은 "LH공사의 해외 채권발행 계획마저 기획재정부는 신중히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8월 LH공사의 2조6000억원의 토지수익연계채권 중 1조원을 매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국민의 노후가 담보돼야 할 기금이 부실한 기관에 투자되고 있어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부실 기관 투자 배경에 대해 "투자한 채권은 손실시 국가가 보전해주는 특수채이고 LH공사 신용등급이 삼성전자와 같은 트리플A이기 때문에 투자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신 의원은 "국민연금이 정부를 대신해 LH공사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국민연금기금은 국민의 노후를 위해 가입이 의무화 돼 매달 지불하는 노후 적립금인 만큼, 무리한 투자보다는 안정적이고 책임있는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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