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규제 속… 연내 서울 재건축·재개발 1만2000가구 분양

29곳 1만2608가구 일반 분양… '신반포센트럴자이' 등 주목
  • 등록 2017-08-29 오전 10:30:42

    수정 2017-08-29 오전 11:28:4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연말까지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1만2000여가구가 분양된다.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각종 고강도 규제로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훌륭한 입지 여건을 갖춘 주택정비사업 단지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어서 청약 흥행 여부에 관심을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올 연말까지 29개 단지에서 1만2608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올 들어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 대부분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실제 올 들어 8월까지 서울에서 분양된 1만547가구 중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일반분양분은 8321가구로 전체 물량의 78%를 차지했다. 이들 분양 단지는 공급 물량 부족 속에 희소성이 부각되며 큰 인기를 끌며 흥행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내놓은 8·2 부동산 대책으로 거래 절벽 등 시장 침체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못한 재건축 단지는 내년부터 최대 50% 세금을 환수하는 초과이익 환수제 적용을 받는다. 재개발 단지도 임대주택 공급 비율이 9월 중 정비사업의 임대주택 건설 비율 고시 개정으로 현행 0~15%에서 10~15%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다음달 중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이 발의되면 재개발 조합원 입주권 전매도 전면 금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초과이익환수제 부활과 8 ·2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 분양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재개발 ·재건축 공급 물량이 내년부터 더 줄어들 것”이라며 “따라서 연내 재개발 ·재건축 일반분양을 노리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수한 교통망과 입지 조건을 갖춘 알짜 분양 단지가 속속 공급돼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서초구 신반포6차 아파트를 헐고 ‘신반포센트럴자이’를 9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총 757가구로 전용면적 59~114㎡ 14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7·9호선 등 3개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고속터미널역도 가깝다.

같은 달 강남구에서는 삼성물산이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를 선보인다. 전체 2296가구 중 208가구(전용면적 59~136㎡)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주변에서는 달터공원과 대모산을 연결하는 에코브릿지(생태육교)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DMC 루센티아’를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997가구 규모로 5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과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21개의 버스노선과 성산대교와도 가까워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