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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파인 드레스’ 입은 류호정 “타투가 얼마나 멋진지 보여줘”

  • 등록 2021-06-18 오후 1:56:58

    수정 2021-06-18 오후 1:56:58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며 등 쪽이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국회 본관 앞에서 시위를 펼쳐 화제를 모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법안 발의에 얽힌 이야기를 전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타투 스티커를 붙인 등이 노출된 보라색 드레스를 입었다. (사진=류호정 의원실 제공)
류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당시 자신의 등에 있던 타투는 영구적인 것이 아닌 타투 스티커라고 밝히며 “타투가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보라색 드레스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류 의원은 “여성주의에서 보라색을 많이 입었고 전 평소에도 보라색을 많이 사용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 국정감사 때는 제가 노동자 김용균 님의 옷을 입었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제정을 촉구) 할 때도 안전모를 쓰고 피케팅을 하기도 했다”며 “제가 대변해야 하는 사람을 상징하는 옷을 입어서 뉴스가 되면 저는 언제든지 또 입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발의에 필요한 의원 10명의 동의를 받은 일에 대해 류 의원은 “어느 분에게 받아야 하나 생각을 했다”며 눈썹 문신을 한 의원을 우선 공략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타투에 편견이 많아 여러 당 의원들이 찬성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눈썹에 타투하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면서 “홍준표 의원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웃으시면서 법안 검토를 해주셨다”고 밝혔다.

(사진=류호정 의원실 제공)
앞서 류 의원은 지난 16일 12명의 타투인들과 함께 타투업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류 의원은 등에 그려진 타투가 훤히 보이도록 파인 보라색 드레스를 입어 화제를 모았다.

기자회견에서 류 의원은 “낯선 정치인 류호정이 국회 경내에서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며 “누군가는 제게 ‘그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게 아닐 텐데’라고 훈계하지만, 이런 거 하라고 국회의원 있는 거 맞다”고 했다.

류 의원은 “지금은 2021년, 타투는 그 사람의 외모”라며 “(타투는) 헤어와 메이크업, 패션, 피트니스와 본질적으로 같다. 나를 가꾸고, 보여주고 싶은 욕구는 사사로운 ‘멋 부림’이 아니라, 우리 헌법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늘 이 자리에 개성 넘치는 타투인들과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모여 섰다”며 “혹시 보기가 불편하다 생각하신 여러분도 괜찮다. 그런 분들도 나의 불편함이 남의 자유와 권리를 부당히 박탈할 근거가 된다고 여기진 않으실 거라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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