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국내산 곡류를 이용해 막걸리 등 전통주 제조 전용 누룩 17종을 개발, 업계에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누룩은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전통누룩 289점과 곡류 177점를 이용해 개발한 누룩곰팡이 8종(균주)을 우리나라 대표 곡류 17종에 접합시켜 만들었다. 농식품부가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한국식품연구원에 10억원을 지원한 성과다.
농식품부는 "우리나라는 자연 곰팡이를 이용한 누룩과 약재 등을 사용해 다양한 술을 제조해왔지만, 일제 강점기 주세령 등에 따라 전통주의 품질이 떨어지게 됐다"면서 "우리 고유의 누룩술에 관한 양조기반을 마련하고, 전통주를 고급화, 다양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