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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컨텐츠 사업 확대 본격화..2조원의 첫 투자처는?

  • 등록 2014-11-12 오후 1:56:32

    수정 2014-11-12 오후 1:56:32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떠오른 중국 샤오미(小米·좁쌀)가 TV 콘텐츠 시장 장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샤오미가 TV컨텐츠 개발을 위해 쏟아붓기로 한 10억달러(약 1조985억원)의 첫 번째 투자대상이 중국판 유튜브 아이치이(愛奇藝)와 요우쿠-투도우(優酷土豆)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레이쥔 샤오미 창업자 겸 CEO (출처=차이나인터넷와치)
신문은 샤오미가 아이치이에 3억달러를 투자하고 수 천만달러를 투자해 요우쿠-투도우 지분을 매입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식 발표는 수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가 전액 투자해 설립한 인터넷 동영상 업체로 최근 스마트 TV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요우쿠-투도우는 지난 8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12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기업으로 중국 인터넷TV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샤오미 태생이 소프트웨어인 만큼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하드웨어를 개발해도 좋은 콘텐츠가 없으면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레이 CEO는 지난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전(前) 임원 첸퉁을 콘텐츠 투자 및 영업 부문 부사장으로 임명하고 인터넷TV 콘텐츠 개발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첸 부사장은 “샤오미TV의 새로운 비디오 채널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전략을 TV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자체 개발하는 스마트 TV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지난해 9월 자체 개발한 스마트TV ‘미(Mi)TV’를 출시한 후 올 5월 기술을 강화한 ‘미TV2’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TV에 연결해 샤오미의 스마트TV 콘텐츠를 볼수 있는 셋톱박스 ‘Mi 박스’도 이미 출시한 상태다.

한편 샤오미의 현재 회사가치는 지난해 8월 투자자금 조달 당시 100억달러보다 4~5배가 높아진 400억~50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레이 CEO는 포브스 집계 기준 재산 91억달러를 보유해 중국에서 8위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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