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윤여정 수상 소감에 감탄 “너무 멋졌다”

27일 페북 글…윤여정 美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축하
  • 등록 2021-04-27 오전 11:18:48

    수정 2021-04-27 오후 1:02:44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배우 윤여정(74)의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여우조연상 수상을 축하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윤여정. (사진=AFPBBNews)
원 지사는 27일 페이스북에 ‘윤여정 선생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배우 윤여정 선생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며 “세계의 배우들 속에서 수상 소감을 통해 드러난 매력적인 캐릭터가 너무 멋져 보였다”고 했다.

이어 “‘대본을 성경처럼 대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최고가 된다는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인터뷰도 근사했다”며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현지시각)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받은 최초의 한국 배우가 됐다. 아시아 여성 배우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두 번째로, 64년 만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윤여정의 입담도 화제가 됐다. 윤여정은 무대에 올라 시상자이자 영화 ‘미나리’ 제작사 플랜 B를 설립한 브래드 피트에게 “우릭 영화 찍을 땐 어디 계셨냐?”며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또 윤여정은 함께 후보에 오른 글렌 클로즈 등 다섯 명의 후보들에게 “우리 모두 승자”라며 치켜세웠다. 특히 ‘미나리’ 팀을 언급하며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는 함께 가족이 될 수 있었다. 감독님이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윤여정은 자신을 응원해준 두 아들이 “일하러 보냈다”며 워킹맘의 인생을 고백하는가 하면 첫 영화를 함께한 영화 ‘화녀’의 고(故) 김기영 감독에게 영광을 바치기도 했다.

한편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한 영화로,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다뤘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 부부를 돕기 위해 한국에서 건너간 할머니 순자 역할을 맡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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