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코로나19 예방·피해 복구에 50억 지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적재적소 예방·방역 등
정의선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될 수 있는 지원해야"
대구·경북지역에 방역 서비스·구호품 등 우선 공급
불안감 해소 위해 무상 차량 항균 서비스..타사 차도
  • 등록 2020-02-26 오전 10:33:36

    수정 2020-02-26 오후 2:10:38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현대차그룹)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과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특히 이번 지원이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피해복구에 50억…대구·경북 우선공급

현대차그룹은 26일 코로나19의 사전 방역과 조속한 피해 복구 등을 돕기 위해 5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전국의 재난 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구호·방역 물품 제공, 예방·방역 활동 등을 지원한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피해가 큰 저소득층과 자가 격리자를 위해 체온측정기와 손 세정제, 마스크 등의 예방 물품을 제공한다. 또 의료진의 방역 물품 구매를 돕고, 적재적소에서 예방·방역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특히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방역서비스를 조기에 실시하고, 방역 물품, 생필품 등을 적기 공급하는 데 집중한다. 감염 시 피해가 큰 재난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구·경북지역의 노인·장애인 시설과 지역 아동센터, 복지관 등을 직접 찾아가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열 감지기, 손 세정제, 마스크 등을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소외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에게 식료품 키트도 전달한다. 식료품 키트는 식품과 음료 등으로 구성돼 2주간의 자가 격리 동안 자택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료품 키트 제공은 자가 격리 대상자들의 외부 출입 필요성을 줄여 대면 접촉에 의한 전염 가능성을 줄이려는 방안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에 1조원 규모 긴급 자금을 지원했고,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특별합의를 통해 매출 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시장 수요와 연동한 최대 생산 및 시장 적기 공급, 교섭기간 단축 등을 통해 협력사가 연중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이와 함께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들 지원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 화폐(울산페이, 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사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전경(사진=현대차그룹)
무상 차량 실내 항균 서비스…타사 차량까지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감염증을 예방하고 고객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특별 무상 차량 항균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무상 항균 서비스는 차량 실내 소독제 도포 및 신체 접촉이 잦은 운전대, 변속기 레버, 대시 보드 등을 소독액으로 닦아주는 실내 스프레이 소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차는 전국 22개 서비스센터와 1374개 블루핸즈에서 27일부터 3월 중순까지, 기아차는 전국 18개 서비스센터와 800개 오토큐에서 3월 1일부터 한 달간 무상 항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자사 차량뿐만 아니라 서비스 거점에 입고된 타사 고객의 차량도 무상 항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의 신속한 회복과 안정적인 예방 및 방역활동을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꼼짝 마
  • 우승의 짜릿함
  • 돌발 상황
  • 2억 괴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