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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 18번홀(파5). 최호성은 공을 티(Tee)에 올려놓고 평소처럼 힘차게 스윙을 했다. 그러나 공을 맞히지 못해 ‘헛스윙’을 했고 공은 바로 앞에 떨어졌다. 공식 기록에는 1야드를 친 것으로 나왔으나 불과 몇 cm 앞에 멈췄다. 공을 들어 다시 티에 올려놓고 두 번째 샷을 한 최호성은 297야드를 날렸다.
2019년 새로 바뀐 골프규칙 6-2b ‘티잉구역 규칙’의 6항 ‘인플레이볼이 티잉구역에 놓인 경우’에 따르면, 플레이어의 인플레이볼이 스트로크 후에(예, 스트로크를 하였으나 볼을 맞히지 못하여 그 볼이 티 위에 그대로 있는 경우) 또는 구제를 받은 후에도 티잉구역에 있는 경우에는 벌타 없이 그 볼을 집어 올리거나 움직일 수 있고(규칙 9.4b), 그 볼을 놓인 그대로 플레이할 수도 있으며, 그 볼이나 다른 볼을 티잉구역 어디에서든 티에 올려놓거나 지면에 내려놓고 플레이할 수 있다.
규칙이 바뀌기 이전에는 헛스윙 1타, 볼을 집어들어 티에 올려놓고 쳐 1벌타를 추가해 3타째가 되지만, 최호성은 벌타 없이 헛스윙 해 볼이 움직인 것에 대한 1타만 인정돼 2타째를 쳤다. 티잉구역에서만 2타를 친 최호성은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홍순상(39)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3위(15언더파 201타)로 뒷걸음쳤다. 서요섭(24)이 1타 차 2위, 문경준(38)은 이날 7타를 줄여 홍순상과 함께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