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우승 공, 5300만원에 미국으로 팔렸다

  • 등록 2014-08-11 오후 4:30:17

    수정 2014-08-11 오후 4:30:17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사용한 공이 5000만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

매킬로이가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우승 당시 사용한 이 공은 대회가 열린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 18번홀 그린 주위에 있던 리 호너라는 영국 사람이 운좋게 손어 넣었다.

호너는 이 공을 골프 경매 회사인 그린 재킷 옥션스에 넘겼고 이 회사는 이 공을 경매에 부쳐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전에 5만2038 달러(약 53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공에는 매킬로이의 후원사인 나이키에서 새긴 ‘RORS’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그린 재킷 옥션스는 “우리 회사 설립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 책정된 골프공”이라며 “22개 나라에서 이 공을 사겠다는 제의가 들어왔다. 새 주인은 미국인으로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킬로이가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갤러리들에게 던져준 공을 받은 사람은 또 다른 5000만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그린 재킷 옥션스의 역대 최고 낙찰가는 2011년 4월 5만5865달러에 팔린 보비 존스의 사인 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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