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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기관이 보건소서 백신 직접 수령 위험"

일정온도 유지 위한 엄격한 관리체계 하에 수송해야
  • 등록 2021-07-30 오후 3:01:31

    수정 2021-07-30 오후 3:01:3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의료계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배송체계 변경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대한의사협회는 30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배송 방침’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8월 초 접종 물량 중 일부를 각 지자체로 일괄 배송해 위탁 의료기관이 직접 관할 보건소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일선 의료현장에 혼란과 우려가 유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코로나19 백신은 일정수준의 저온 냉장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콜드체인’ 유지가 필수적”이라며 “반드시 일정온도 유지를 위해 온도계, 냉매제 등의 장비를 갖추고 엄격한 관리 하에 운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는 와중에 운반과정에서 백신 온도가 이탈되거나 훼손될 우려가 높아 운송상의 관리미비로 인한 폐기로 이어지기 쉽다”며 “의료기관에서 사용불가 백신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환자에게 투여한다면 접종자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코로나19 백신 안전유통을 위한 부처합동 모의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최근 정부는 백신수급 지연기간 만큼의 배송일정 단축을 위해 냉장설비를 갖춘 백신 배송업체의 의료기관 직접 배송 방식이 아니라 보건소 일괄배송 후 의료기관에서 수령하도록 배송체계를 임시 변경했다.

의협은 “정부는 소량의 백신도 누군가에게는 한 번의 소중한 접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며 “‘백신의 배송관리는 국가에서, 접종은 의료기관에서’ 라는 각자 본연의 역할에 맞는 기본원칙에 충실한 정책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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