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37.6%에 불과했으며, `아직 미정`인 업체가 20%에 달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전년대비 무려 13.4%포인트 줄어든 36.7%로 조사됐는데, 올해에도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인당 지급 액수도 44만7000원으로 전년(48만2000만원) 대비 3만5000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68.3%) △원·부자재 가격 상승(56.3%) △인건비 상승(31.3%) △판매대금 회수 지연(10.6%) 순으로 꼽았다. 특히 원·부자재 가격 상승의 응답 비율이 전년(36%) 대비 20%포인트 이상 올라 중소기업이 원자잿값 급등 직격탄을 맞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해 수출 증가 등에 따라 비교적 규모가 큰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된 반면, 소기업들은 오미크론 발발로 인해 코로나19가 장기화돼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소규모일수록, 내수기업일수록 자금사정이 곤란한 상황이므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설 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