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최종완결판” 자평...김정은 “패권적지위 보여줘”

북한, 31일 최신형 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 성공
화성포-19형, 최대정점고도 7687.5km, 비행거리 1001.2km
북한, 화성포-19형을 최종완결판으로 자평
김정은 “핵투발수단 개발 패권적 지위 절대불가역”
  • 등록 2024-11-01 오전 8:23:32

    수정 2024-11-01 오전 8:23:32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아래 지난달 31일 아침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날 시험발사에 딸 주애도 참관했다.(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달 31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화성포-19형은 최대정점고도 7687.5㎞로 상승해 1001.2㎞ 거리를 5156초(85.9분)간 비행한 후 동해 공해상 예정목표수역에 탄착했다.

통신은 “최신형 전략무기체계시험에서는 전략미사일능력의 최신기록을 갱신하였으며 세계최강의 위력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통신은 화성포-19형이 “화성포-18형과 함께 운용하게 될 최종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화국을 방어하고 침략행위들을 철저히 억제하며 국가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는 데서 제1의 핵심주력수단으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ICBM 발사 성공에 김 위원장도 만족하며 핵무력 강화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발사 현장에서 “신형 ICBM 발사에서 확실한 성공을 이룩함으로써 동종의 핵투발수단 개발에서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되었다”며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의지를 알리는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며 또한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나가는 로정에서 필수적 공정”이라며 “핵무력강화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했따.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북한은 화성포-19형을 11축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발사했다. 화염의 색과 형태를 볼 때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시험발사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동행했다.

한편,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전날 북한의 ICBM은 86분간 비행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시험발사한 화성-18명의 비행시간인 74분을 넘은 역대 최장시간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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