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는 수출주가 급등하면서 오전장에서는 올랐지만, 지난 2주에 걸친 상승으로 인해 일부 종목에서 차익 실현이 발생,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8626.97을 나타냈다. 장중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밀렸다. 토픽스 지수는 0.28% 떨어진 824.53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이번 주 7.8% 급등, 지난 12년 동안 최대폭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즈호 파이낸셜이 6% 넘게 밀렸고, 미쓰비시 파이낸셜도 2.4% 하락했다. 가전제품주, 자동차주 등 주요 수출주들은 선방했다. 소니와 캐논은 각각 0.5%와 1.9% 상승했다. 도요타와 혼다도 각각 0.9%와 3.8%의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바오산 강철이 3.5% 올랐고 페트로차이나 중국석유화학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공상은행, 중국은행 등 은행주는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 선물 거래소에서 처음 거래가 시작된 철강 선물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또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 등 중국 지도부가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홍콩 증시는 약보합세를 기록중이다. 한국 시간 오후 4시43분 현재 항셍 지수는 0.38% 밀린 1만4054.88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는 0.9% 하락한 8413.16을 나타내고 있다. 패션유통업체 에스프리는 고위 경영진의 사임 소식에 급락 중이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싱가포르 증시는 하락 중이며, 인도 증시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VN 지수는 0.41% 오른 287.41에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스츠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1.57% 떨어진 1731.11에, 인도 센섹스 지수는 0.01% 상승한 1만3.74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