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정제마진 부진 '직격탄'…2분기 적자전환 '쓴잔'

  • 등록 2019-07-24 오전 10:08:50

    수정 2019-07-24 오전 10:08:50

(자료=에쓰오일)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정제마진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에쓰오일(S-OIL(010950))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2572억9200만원, 영업손실 905억1800만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적자전환한 1474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분기 평균 판매단가 상승(전분기 대비 5.5%)과 판매량 증가로 1분기 대비 15.3% 증가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부진한 정제마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고 관련 이익 축소와 당사 주요 설비의 정비작업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추산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1분기 배럴당 1.4달러, 2분기 1달러 수준으로, 통상 정유업계 손익분기점(BEP)로 알려진 3~4달러에 크게 밑돌았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정유부문은 매출액 5조18억원, 영업손실 136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역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정제마진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부문 역시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9112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에 그쳤다. 정기보수를 마친 역내 설비의 재가동과 중국의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공급 물량이 증가한 반면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다운스트림 수요 감소로 스프레드 약세가 심화됐다.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액 3443억원, 영업이익 414억원을 기록했다. 신규설비 가동으로 인한 공급 증가로 범용 제품 스프레드는 하락했으나,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주요설비들의 정기보수가 성공적으로 종료됨에 따라 3분기 설비들의 완전 가동을 통해 정유부문을 중심으로 한 업황 개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정유부문의 경우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인한 견조한 수요 성장과 IMO(국제해사기구) 황함량 규제 시행을 대비한 재고 확보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로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들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리프로필렌(PP),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다만 윤활기유 부문은 글로벌 제품 수요가 정체된 상황에서 현재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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