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푸틴의 원픽" 로로피아나, 인기 제품 가격 최대 20% 인상

썸머워크 124만원→142만원 18만원 인상
바부슈 워크 117만원→141만원 24만원 올라
5월 이어 2개월 만에 추가 인상
썸머워크, 코로나 전후 가격 4번 조정
  • 등록 2022-07-05 오전 11:16:55

    수정 2022-09-16 오전 7:45:44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로로피아나(Loropiana)가 로퍼 등 신발 주요 제품 가격을 일괄 인상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로로피아나 매장. (사진=백주아 기자)
5일 업계에 따르면 로로피아나는 6일부터 썸머 참스 워크 가격을 124만원에서 142만원으로 15% 올린다. 썸머워크의 슬리퍼 버전 바부슈 참스 워크 가격은 117만원에서 141만원으로 20%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5월에 이어 두 달만이다. .

썸머워크는 로로피아나의 대표 원단 스웨이드 카프스킨 재질로 된 로퍼로 브랜드를 상징하는 상품 중 하나다. 썸머워크는 부드러운 착화감으로 사계절 신는 신발로 인기가 높지만 이름처럼 여름에 특히 인기가 높다.

로로피아나 썸머 참 워크. (사진=공식 홈페이지)
로로피아나도 여타 명품 브랜드처럼 인기 제품 가격을 꾸준히 인상했다. 썸머워크 가격은 코로나19 전후로 총 4회 올랐다. 지난해 말에는 브랜드 시그니처 상품 그란데우니따 캐시미어 스카프 제품 가격을 65만원에서 78만원으로 20% 조정했다.

100년 역사를 지닌 로로피아나는 고대부터 ‘신의 섬유’로 불리는 ‘비쿠냐(vicuna)’를 독점 생산하는 기업이자 최고급 캐시미어를 취급하는 브랜드다. 비쿠냐는 페루 안데스 산맥에 사는 희귀동물로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였지만 로로피아나와 페루 정부가 비쿠냐 살리기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은 결과 개체 수가 보존·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쿠냐 섬유로 만든 그란데 우니따 스카프 가격은 643만원으로 일반 캐시미어 제품 가격의 8배 이상이다. 현재 로로피아나는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소속돼 있다.

야생의 알파카 비쿠냐. 낙타과로 몸 길이는 1.3~1.6미터로 윗면은 누런 갈색, 아랫면은 흰색이고, 목 아랫부분에서 앞가슴에 걸쳐 흰 털이 있다. (사진=로로피아나 공식 홈페이지)
로로피아나는 ‘품질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소량의 제품만 생산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브랜드다. 높은 가격과 희소성에 상위 1% 부자들의 사랑을 받지만 이따금 ‘블레임룩(Blame Look: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인물의 패션)’ 브랜드로 거론되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크림반도 합병 8주년 축하 기념식에 로로피아나 제품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경제가 파탄이 난 가운데 푸틴은 러시아인 최저임금 100배에 달하는 1700만원짜리 패딩을 입고 나와 빈축을 샀다.

이보다 앞서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이 사망 당시 입고 있던 점퍼 브랜드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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