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9일 “삼성전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최근 보유지분을 7.2%로 늘렸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작년 11월 삼성전자 주식 1%(147만3927주)를 추가 확보해 지분율을 7%로 높인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이 현재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032830)(7.53% 보유)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다른 대형주와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의 비중이 적은 감이 있다”면서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이 10%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주주총회 안건에 반대한 비율이 15%를 넘는다”면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문제는 새 정부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