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대주주 삼성이 아니다"

지분율 7.2%까지 늘려 삼성생명 7.53% 육박
증권업계 "최고 우량주 투자 당연..10%대 확보" 전망
연기금 주주권 행사 강화로 회사측 부담 우려도
  • 등록 2013-01-09 오후 3:12:03

    수정 2013-01-09 오후 3:49:13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글로벌 기업 삼성전자(005930)의 1대주주가 삼성생명에서 국민연금으로 바뀔 전망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9일 “삼성전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최근 보유지분을 7.2%로 늘렸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작년 11월 삼성전자 주식 1%(147만3927주)를 추가 확보해 지분율을 7%로 높인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국민연금의 보유지분이 현재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032830)(7.53% 보유)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협소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최대 우량주로 꼽히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확대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01조원, 영업이익 29조원을 달성하며 사상 처음으로 ‘200-20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등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다른 대형주와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의 비중이 적은 감이 있다”면서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이 10%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공약과 맞물려 국민연금의 주주권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의 지분 확대가 삼성전자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당선인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국민연금의 주주권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와 관련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주주권 행사에 대한 법적 의무를 부여하고, 기금운영위원회를 독립시키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주주총회 안건에 반대한 비율이 15%를 넘는다”면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문제는 새 정부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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