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 보안 경연대회인 `K-사이버 시큐리티 챌린지 2020`은 △인공지능(AI) 보안 △빅데이터 △취약점 발굴 △개인정보비식별 등 모두 4개 분야·10개 트랙으로 운영됐다. 지난 9월 15일부터 11월 27일까지 2달여 동안 보안 전문가, 관련 종사자, 학생 등 모두 256개 팀, 1371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이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36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술적 접근 등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AI 보안 분야의 취약점 자동 탐지 트랙`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취약한 바이너리를 자동 패치하는 기술 경연을 펼쳤다.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지 않아 난이도가 높은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참가팀은 여러 패치 기법을 시도해 다양한 취약점을 자동으로 패치하는 등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다.
아이디어 공모전 트랙에서는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생성`에 대한 독창적인 신규모델 및 활용사례 등을 발굴해 사이버보안 데이터 활용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도 참여해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공모` 트랙을 운영함으로써 조금 더 새롭고 다양한 빅데이터 활용모델 및 사례 등을 발굴할 수 있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의 서비스가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보안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KISA는 보안 인재들이 고도화하는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있도록 역량 향상을 위한 장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