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지난해 매출 3898억원…전년比 230% 증가

2020년 영업손실 725억원, 2019년 대비 37% 감소
이승건 대표 "계열사 실적 반영되면 매출 1조원도 가능"
  • 등록 2021-04-06 오전 11:54:26

    수정 2021-04-06 오후 9:33:0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30% 증가한 38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37% 줄어든 725억원으로 집계됐다.

토스 본체의 플랫폼 비즈니스 영업손실은 전년 1154억원에서 224억원으로 감소했다. 마케팅비를 축소한 덕분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토스가 연간 기준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이룬 게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액을 2배 이상 늘려가며 성장 기조를 유지해 왔다. 사업 규모가 확대된 최근 3년을 기준으로 계산해도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7%에 달한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경쟁사와 비교해 매출 규모도 우위지만, 매출의 질적인 측면에서도 특정 분야가 아닌 금융의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는 것이 차별점”이라면서 “올해는 본격 성장이 예상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매출 1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는 지난해 LG유플러스로부터 결제사업부분을 인수하여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했다. 토스증권 및 토스뱅크(가칭) ,토스 인슈어런스, 토스베트남 등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을 위해 총 1890억 원의 투자를 했다.

토스 플랫폼은 이용자 수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3월말 현재 토스 이용자는 1900만 명에 달한다. 본인의 계좌나 카드를 등록해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고객은 990만명에 달한다. 누적 카드 등록수는 2500만 가량이다. 누적 계좌연결수는 2300만을 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토스는 매출의 83%를 은행, 카드, 보험 등 제휴 금융회사로부터 직접 받는 B2B 사업 모델을 확대 해 오고 있다. 토스 이용자들은 여러 회사의 금융 상품을 비교하고 가장 유리한 선택을 할 수 있고, 금융회사는 모바일 채널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19년 8월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토스에서 출시한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다. 11개 1금융권을 포함해 총 29개 금융기관의 신용대출 금리 비교 및 대출심사가 가능하며, 3월말 현재 누적 대출 실행액은 2조6000억원에 달한다.

간편송금을 시작으로 한 금융서비스는 현재 약 40여개 서비스로 확대됐다. 계좌, 카드, 신용점수 등 조회 서비스 뿐만 아니라 적금과 대출상품 가입과 같은 뱅킹 서비스, 인증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실적에는 처음으로 계열사의 매출이 연결기준으로 일부 반영됐다. 토스 관계자는 “계열사들의 경우 사업 인수에 따른 영업권 상각(토스페이먼츠), 사업 개시 전 투자(토스증권 및 토스혁신준비법인)에 따라, 연결 손익에 플러스 요인이 아니었음을 고려하면 지난 해 토스의 연결 기준 영업손익 개선 폭이 더욱 컸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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