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즈 6이닝 10K 무실점' LG, 한화에 짜릿한 1점 차 승리

  • 등록 2021-04-23 오후 9:46:48

    수정 2021-04-23 오후 9:46:48

LG트윈스 앤드류 수아레즈. 사진=LG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막강 투수진을 자랑하는 LG트윈스가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LG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앤드류 수아레스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KIA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친 아쉬움을 씻고 주말 3연전을 기분좋게 출발했다. 시즌 성적 10승 7패로 공동 선두 자리도 계속 지켰다. 반면 한화는 전날 키움히어로즈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7승 10패다.

LG 선발 수아레스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수아레스는 이날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았다. 1피안타 3볼넷만 허용하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1회말부터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이렇다할 위기 없이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수아레스가 95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7회부터는 송은범, 김대유, 정우영이 1이닝씩 책임졌다. 전날 많은 공을 던진 마무리 고우석 대신 9회초 임시 마무리로 등판한 정우영은 1점을 실점했지만 2사 만루 위기를 이겨내고 끝내 승리를 지켰다.

타석에선 4번타자 김현수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김현수는 0-0이던 3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1-0으로 불안하게 리드한 9회초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이날 팀이 올린 2점을 혼자 만들어냈다.

한화는 선발 라이언 카펜터가 6이닝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전(1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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