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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구인인원 130만명…작년 대비 22% 늘어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130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만 7000명(22.3%) 늘었다. 채용인원은 112만 8000명으로 16만 5000명(17.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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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종별로는 경영·행정·사무직의 구인 인원이 1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영업·판매직(13만명) △음식 서비스직(11만 5000명) △건설·채굴직(11만 4000명) 등 순이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구인 인원이 증가한 직종은 건설·채굴직(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 서비스직(3만4000명), 경영·행정·사무직(3만 3000명) 등 순이었다.
규모별로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111만 6000명을 구인해 지난해보다 20만 2000명(22.1%)이 늘었다. 300인 이상은 구인 18만 7000명으로 3만 5000명(23.3%) 증가했다.
특히 사업체의 적극적인 구인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인 미충원 인원은 올해 1분기 기준 17만 4000명에 달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7만 2000명(70.2%) 증가한 수치다. 미충원율은 13.4%로 전년동기 대비 3.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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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충원율은 배달이나 택배 등이 포함된 운수 및 창고업이 47.9%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이 28.6%로 뒤를 이었다. 운수 및 창고업이 적극적인 구인에도 가장 충원이 되지 않은 산업이라는 뜻이다. 직종별로도 운전·운송직이 2만 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충원율도 41.1%로 가장 높았다.
규모별로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미충원 인원이 16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만 8000명(71.3%)가 증가했다. 300인 이상은 11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000명(55.7%) 늘었다. 미충원율은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14.7%로 지난해보다 4.2%포인트, 300인 이상은 5.6%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미충원 사유로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 23.7%로 가장 높았다.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도 (19.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직업 능력의 수준이 낮을수록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이라는 비율이 높았다.
사업체들 “채용비용·임금 등 올려 구인할 것”
이에 올해 2~3분기 채용계획 인원은 지난해보다 21만 9000명(50.8%) 늘어난 65만명에 달한다. 인력부족률은 3.6%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로 제조업의 부족 인원이 17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숙박 및 음식점업(7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7만 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만 7000명) 등 순이었다. 이에 채용계획이 가장 많은 산업도 제조업으로 17만 4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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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부족인원 59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 7000명(56.9%) 증가했다. 300인 이상의 부족인원은 4만 4000명으로 1만명(28.9%) 늘었다. 인력부족률은 1.7%로 전년동기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사업체는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방법의 다양화’(55.7%), ‘임금(급여)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32.7%) 순으로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