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제2최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달러에서 3만달러갈 때 제조업 비중이 줄어들고 서비스업 비중이 늘어나는데 그렇지 못한 나라가 한국, 대만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위기 겪으면서 제조업 비중이 줄어들다가 2000년 오면서 다시 늘어났다”며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하면서 중국 특수를 누렸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15년 정도 구조조정을 못 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 세월 동안 중국이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덜한 것 같다”며 “과거 중국이 성장하면 3분의 1 정도 효과가 있었으나 이제는 훨씬 더 성장을 못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