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51년간 구조조정 전무‥아시아나도 같은 기조"

"합병까지 빨라야 2년‥완료 전까지 독립 브랜드 운영"
"양사 합쳐도 시장점유율 40%‥독과점 우려 없다"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송‥법원 합리적 판단할 것"
  • 등록 2020-11-20 오전 11:22:21

    수정 2020-11-20 오전 11:22:21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양사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절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관광산업위원회 제22차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2차 관광산업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등 5개 노조로 구성된 ‘대한항공-아시아나 노동조합 공동 대책위원회’는 전날 “구조조정 없이 인수합병을 이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전 국민과 항공업계 노동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며 인수에 따른 구조조정을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우 사장은 “대한항공은 51년간 한 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안 했고, 이번 코로나19가 10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았다”며 “아시아나항공과 그 자회사들 역시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이고, 노조와 만나 오해를 풀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합병을 통해 이뤄지는 중복 노선을 통폐합은 노선을 없애는 것이 아닌 합리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선을 세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인기 있는 노선의 경우는 양사가 통합돼 늘어난 여객기와 다양한 인력을 바탕으로 투입 횟수를 늘리는 방식 등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중복된 인력들이 유휴인력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 사장은 브랜드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두 항공사의 합병 역시 기업결합 신고부터 일러도 2년, 늦으면 3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기간은 양사가 독립된 브랜드로 운영이 될 예정”이라며 “그 이후 하나로 합칠지 똑같이 독립된 브랜드로 갈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독과점 우려와 운임료 상승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우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기준 양사를 합쳐도 시장점유율은 40%에 불과하다”며 “양사가 합쳐도 독과점이 될 수 없는 구조라 (운임료 상승 등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잘라 말했다.

끝으로 조원태 한진(002320)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소송과 관련해서는 “법원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결과에 따라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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