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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장단 11안타 8사사구를 묶어 9-5로 승리했다.
전날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맛본 SSG는 이틀 연속 승리를 거뒀다. 시즌 성적 10승 7패가 된 SSG는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전날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지긋지긋했던 7연패에서 탈출했던 키움은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패배의 늪에 빠졌다. 6승 12패로 여전히 순위는 최하위다.
초반 분위기는 키움이 좋았다. 키움은 1회말 SSG 선발 박종훈의 제구 난조를 틈타 2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SSG는 3회초부터 무시무시한 반격을 시작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으로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김성현의 볼넷과 추신수, 최정의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제이미 로맥의 우익수쪽 1타점 2루타와 최주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3점을 뽑아 3-2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4회초에도 2점을 추가했다. 이날 KBO리그에서 처음 포수로 출전한 키움 외국인선수 프레이타스가 2개 연속으로 공을 뒤로 빠뜨린 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승기를 잡은 SSG는 5회초에도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성현의 2타점 좌중간 2루타와 추신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해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7회말과 9회말 뒤늦게 3점을 만회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쳤다.
올 시즌 초반 뛰어난 구위를 자랑하고 있는 SSG 선발 박종훈은 이날 6⅔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4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지난해 10월 15일 대구 삼성전을 시작으로 최근 5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키움은 프레이타스를 선발 포수로 기용하는 등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안우진은 오른손 검지손가락 물집으로 3이닝(2⅔이닝 3실점)을 버티지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