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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여파+상업용 부동산 투자↑…3분기 전산업 대출 증가 역대 두 번째

한은 '2021년 3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발표
제조업, 서비스업 대출액 모두 증가…코로나에 원자재값↑
서비스업 중 부동산 시설자금 대출 역대 최대폭 증가 경신
  • 등록 2021-12-01 오후 12:00:00

    수정 2021-12-01 오후 6:58:35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산업 대출 증가액이 올 3분기중 52조원 이상 증가해 역대 두 번째 증가폭을 기록했다. 직전 2분기 역대 세 번째보다 더 증가폭이 컸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기업들의 운전 및 시설 자금 수요가 이어졌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어려움도 겹쳤다. 이에 더해 부동산 가격 상승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아 지난 2분기에 이어 부동산업 대출 증가폭이 14조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폭 기록을 석 달 만에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은 2분기 대비 52조2000억원(3.5%) 증가한 153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증가폭인 42조7000억원(3.0%)보다 9조5000억원이 더 늘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래 최대폭으로 늘어났던 지난해 2분기 69조1000억원(5.5%)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증가폭을 보였다. 1년 전과 비교해봐도 대출금 증가율이 12.1%를 기록, 전분기(11.3%)보다 상승했다.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대출금 증가…부동산 역대 최대폭 경신

지난 3분기 대출금을 산업별로 나눠보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여파로 서비스업의 대출액 증가폭이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 3분기 중 서비스업 대출금은 41조2000억원(4.4%) 증가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2분기 47조2000억원(6.1%)에 이어 두번째로 큰 폭 늘었다. 구체적으로 도·소매업(8조원→10조6000원)은 코로나 재확산 등에 따른 일시적인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숙박·음식점업은(2조6000억원→2조2000원)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시설자금이 줄어 증가폭이 줄었으나, 부동산업(12조1000억원→13조8000억원)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확대 지속 등으로 증가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업의 증가폭은 2분기에 이어 2분기째 역대 최대치 경신이다.

제조업 역시 2분기 4조9000억원(4.0%)보다 더 큰 폭 증가세인 7조7000억원(1.9%)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확대 전망,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지속 등의 영향을 받았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 가격은 올 1분기 배럴당 60달러1센트에서 3분기 71달러7센트까지 높아졌다. 기타기계·장비(-4000억원)가 감소 전환했으나 화학·의료용 제품(9000억원), 식료품·음료(7000억원), 자동차·트레일러(3000억원) 등의 대출액이 늘면서 전반적인 제조업 대출액이 증가했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산업별 대출금 증가의 주요한 원인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비스업 중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 수요가 지속돼 부동산업 대출금이 역대 최대 증가 수준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의 경우에는 2분기는 반기 결산으로 대출 비율을 조정하지만 3분기엔 일시상환한 대출금을 다시 빌리면서 대출금이 늘어나는 분기별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시설자금 증가폭 역대 최대 기록, 비은행권 대출은 역대 2위

용도별로는 시설자금이 23조5000억원(3.9%)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운전자금도 28조7000억원(3.3%) 증가해 2분기(21조8000억원·2.6%)보다 더 늘었다. 시설자금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부동산업이 특성상 시설자금으로 분류된 영향이 컸다. 시설자금이란 건물의 신·증축, 기계·설비의 구입·설치 등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장기적 대출이다. 반면, 운전자금은 임금·이자 지급, 원재료 매입 등을 목적으로 실행된 단기 대출로 통상 만기가 1년 이내다.

은행권에 대한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비은행권 대출이 역대 두번째로 늘어나는 풍선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은 예금은행이 2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21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을 확대한 가운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전분기(20조8000억원)에 비해 3조1000억원 가량 증가한 2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24조10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예금은행 내에서 기업형태별로 나눠보면 법인기업(12조5000억원→17조2000억원)과, 비법인기업(9조4000억원→11조1000억원)의 대출 증가폭이 모두 늘었다.

한편,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 대출금 규모는 306조8000억원이며 이중 예금은행 대출금은 20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법인기업 대출금이 94조6000억원을 기록해 예금은행내 비중이 46.5%, 개인사업자 등 비법인기업이 109조원으로 53.5% 비중을 차지했다. 도·소매업의 경우 업황 개선은 이어졌지만 편의점, 슈퍼마켓 등 소형 소매점을 중심으로 자금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은 측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의 대내외적 변화가 대출액 증가에 미칠 영향은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날 여지는 있겠으나 정확한 추이는 더 지켜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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