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코로나19 이후 리스크, 역내 금융협력 방안 논의"

제22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 등록 2022-05-12 오전 11:30:00

    수정 2022-05-12 오전 11:30:0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화상으로 개최된 ‘제22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최근 경제 동향과 주요 리스크 요인, 역내 금융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날 한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함께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류쿤 재무장관이 참석했고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를 대신해 첸 위루 부총재가 대리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스즈키 부총리 겸 재무장관,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가 회의에 참석했다.

이 총재는 이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기준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세 감속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한 리스크가 실물경제와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악화된 소득불평등 상황에서 높은 인플레이션, 약화된 성장세가 취약계층에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므로 최적의 정책 밸런스를 찾아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역내 경제동향 및 금융협력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우선 경제동향에 관해서는 코로나19 백신 보급률 증가, 집중적인 방역 조치로 2021년 역내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불확실성 및 리스크 증대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정책 수단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며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역내 금융협력과 관해서는 CMIM(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 AMRO(아세안+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를 중심으로 역내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CMIM 자금지원 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되는 신규 참조금리 도입과 CMIM 마진(지원금리 가산분) 구조 검토를 높이 평가하며 자국 역내통화 지원제도와 관련해 CMIM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그 후속조치로 제3국 역내통화 지원제도 도입을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다. 자국 역내통화 지원제도는 미 달러화 외에 위안화, 엔화 등 역내 통화로 CMIM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AMRO에 관해서는 거시경제감독 역량 강화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관련 구조적 이슈를 종합적으로 다루면서 금융 안정, 금융 디지털화 및 이행 금융발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정책 제언 제공에 중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중·일 3개국은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제고를 통해 ASEAN+3 금융협력 촉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2023년도 ASEAN+3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는 한국 인천에서 개최하고 인도네시아와 일본이 공동의장국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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