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일상이 돼 버린 마스크"...모공 확장,염증성 여드름 비상

고온,다습한 기온에 일상이 된 마스크까지.. 피지 분비 늘어 모공확대 & 염증성 여드름 악화 가능성 커
모공 확장과 염증 막으려면 피지샘 청결과 생활관리 필요
  • 등록 2020-06-24 오전 10:52:30

    수정 2020-06-24 오전 10:52:3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 여름이다. 오는 7~8월 폭염이 예보된 가운, 연일 30도가 넘는 기온에 장마까지 일찍 시작돼 건강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코로나 전파가 지속되면서 불가피하게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상을 보내야 하는 올 여름은 여러모로 고생을 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매해 여름철 마다 되풀이 되는 피부 트러블도 더 많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뜨거운 열기로 과다하게 분비된 피지와 땀, 노폐물이 뒤엉켜 모공을 막기 쉽다. 마스크 내부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 마찰까지 일어나 모공이 확장되고 피지와 노폐물이 쌓여 여드름 염증이 더 심해질 우려도 높다.

◇피지 분비 늘어 노폐물 쌓이면 모공 확장 가속도

여름철은 모공 건강에 취약한 계절이다. 높은 기온과 강한 자외선은 피지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땀 등 체액 분비가 늘어나면 모공은 이를 배출하게 위해 더 넓어진다. 만약 모공 근처에 각질로 인해 노폐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거나 각종 먼지, 땀과 섞이면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피지가 제거되지 않고 모공에 쌓이면 피부를 칙칙하게 만들기도 하며 특히 피지가 많은 얼굴의 T존은 블랙헤드가 올라오기도 한다. 이 상황이 복합적으로 반복되면 모공은 급격히 탄력을 잃는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원장은“모공이 지나치게 확장되면 단순히 모공만의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거칠고 굴곡이 생긴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 노폐물이 쌓이면 뾰루지나 여드름 염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한번 모공이 넓어지면 이를 줄이기(축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점점 넓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때는 보다 적극적인 모공 치료가 불가피하다.

처지고 늘어난 모공은 더블모공케어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 치료는 리파인 레이저와 아피니트 시술을 복합 적용, 모공 청소와 모공 축소를 동시에 이룬다. 피부 속 수분 반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리파인 레이저는 1410nm(나노미터) 파장으로 피부층의 700㎛(마이크로미터)까지 침투해 미세한 홀을 만들어 피부 재생을 돕는다. 겉 피부를 보호하면서도 피부 속에서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고 피부 탄력을 높여 보다 촘촘하게 모공 축소를 유도한다. 아피니트는 아하(AHA, Alpha Hydro Acid) 혼합 용액을 포함한 탄산수를 작은 모공 사이로 침투시켜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하고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이다. 또한 과도한 피지를 억제하고 블랙헤드 개선을 돕는다.

◇뙤악볕에 땀 줄줄 여드름 균 번식 최적 조건, 염증성 여드름 조기 치료해야!

기온, 땀, 습도는 여름철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소로 꼽힌다. 그런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올 여름은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여드름 발생이 잦은 뺨 주위가 마스크로 가려지면 고온 다습한 환경에 마찰까지 심해져 피지 분비도 증가한다. 피지 분비가 늘면 여드름의 주범인‘프로피오니 박테리움’의 증식을 도와 염증을 일으켜 여드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현주 원장은 “여드름 균은 공기와의 접촉을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으로 모낭 속에서 자라면서 피지와 피부 노폐물을 이용해 생활하기 때문에 피지분비가 많아 여름에는 여드름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며 “특히 피지 분비가 많고 상대적으로 피부 관리에 소홀한 남성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름철 염증성 여드름은 초기부터 치료를 해야 염증 확대를 막고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햇빛이나 계절에 관계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골드PTT, 모공 속 노폐물과 여드름 균을 동시에 없애는 공기압광선치료 등이 유용하다. 선택적 광열치료인 골드PTT는 금을 코팅한 마이크로입자를 모공 속으로 넣어 흡착시킨 뒤 특수 파장의 레이저를 쪼여 여드름 균과 피지샘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정상 피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고 열로 피지샘과 여드름 균을 제거하며, 과거와 달리 치료 후 햇빛을 차단할 필요가 없어 여름철에도 안전하게 여드름 치료가 가능해 졌다.

모공 노폐물과 염증이 복합적으로 있을 때는 선택적으로 피지샘을 파괴하고 모공 청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압 광선치료는 공기압력으로 여드름 염증 부위를 빨아 올려 모낭 속 피지와 불순물을 뽑아낸다. 이후 광선(400~ 1200나노미터)을 조사해 여드름 주 원인 균인 프로피오니 박테리움과 피지선을 파괴한다. 모공 속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광선으로 피지 샘과 여드름 균을 파괴하는 이중 작용으로 치료 효과가 높다.

◇마스크로 가린 입 주변과 뺨 쾌적하게 관리, 유분 많은 화장품 피해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상을 보내야 하는 올 여름, 모공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여드름 염증을 막으려면 피지 관리가 관건이다. 마스크로 가린 입 주변과 뺨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호흡으로 마스크가 축축해진다면 가급적 마스크가 마를 수 있도록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우선, 유분을 바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안을 꼼꼼히 해 말끔히 없애 주어야 한다. 피지 분비가 많은 이마와 코 주위 이른바 T존을 특히 신경 써야 하는데, 1~2주에 한번은 스팀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연 후 딥클렌징으로 모공 속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스크럽제 사용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주 1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하는 날은 가급적 화장을 줄이고, 유분이 많은 로션이나 크림 대신 오일 프리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이나 야외활동 중에는 기름 종이로 살짝 눌러 줘 피지 분비를 닦아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지나친 기름 종이의 사용은 피부 건조의 원인이 되므로 적당히 닦아내는 것이 좋다. 땀을 많이 흘리고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날은 피부 온도를 낮추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보습 팩을 활용해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도 좋다.

여드름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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