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10일 오전 광양제철소 3고로 현장에서 2차 개수를 마치고 3대기 조업을 시작하는 고로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수는 고로의 불을 끈 후 내부의 내화 벽돌을 바꾸고 관련 설비 일부를 신예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번 2차 개수로 광양 3고로는 내용적이 4600㎡에서 5500㎡로 한층 커지며 생산성이 25% 향상돼 연간 460만t을 생산한다. 적정 출선비 조업이 가능해져 설비 수명 연장과 탄소 배출 저감, 원료비 절감 등 여러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조업·품질 안정성을 한 단계 높였을 뿐 아니라 가스 청정설비와 슬래그 수재설비 투자로 고로에서 발생하는 분진 제거 효율과 부생에너지 회수율을 높이는 등 친환경 기능도 강화했다.
포스코는 광양 3고로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주문을 이미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고객사의 생산판매 활동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정상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강 업황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최대 수주를 통한 생산 판매로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3고로 화입으로 포스코는 스마트 고로를 포항·광양제철소에 각 2기씩 총 4기를 갖췄다. 전 세계에서 내용적 5500㎡ 이상 초대형 고로는 모두 15기 있으며 포스코는 이 가운데 세계 최대인 6000㎡ 규모의 광양 1고로를 비롯해 포항 2기·광양 4기 등 총 6기를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