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학습 중간층 붕괴 우려"…대책 마련 강조

3선 성공 이후 첫 출입기자 간담회 개최
코로나에 따른 학습 중간층 붕괴 심화 진단
윤 대통령 강조한 '첨단인재 양성'에 우려 목소리
"교육 산업 발전 도구 삼는 것 같다" 작심 비판
  • 등록 2022-06-15 오후 1:05:02

    수정 2022-06-15 오후 1:05:0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시 교육감 3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학습 중간층 붕괴를 우려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심각하게 됐다고 진단했고 적극적인 대응을 다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첨단산업인재 양성 계획과 관련해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교육을 산업발전의 도구로 삼는 것 같아 “교육 철학에서 우려된다”고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연합뉴스)
15일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가장 시급한 현안은 코로나로 우리 학생들이 어떠한 피해를 겪었는지 살피고 대처하는 일”이라면서 “코로나 시기 학습 중간층의 붕괴는 앞으로도 우리 교육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학력 ‘진단’ 강화와 ‘지원’ 강화를 위해 보완할 점에 대해서도 신체, 정서, 사회관계 등 코로나로 발생한 모든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3선이 ‘혁신교육이 더 이어져야 한다’는 서울시민의 판단이라고 평가한다”면서 “선거 내내 혁신 교육의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15일) 조 교육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 등에 주문한 첨단인재 육성안에 대한 작심 비판도 했다. 그는 “교육 퇴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권위주의 시대의 학교 문화로 돌아가는 것은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의 품격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교육계가 직업인으로서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부분에서 공감한다”면서도 “교육을 국가 발전이나 근대화의 도구로 삼던 시대와는 달라졌기 때문에 그런 (교육철학적) 의미에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다음 달 1일 새 임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3기 출범 준비위원회인 ‘공존교육 전환위원회’를 꾸렸다고 발표했다. 전환위원회에는 한국교육개발원장을 지낸 반상진 전북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교육전문가와 교원, 공무원, 시민 등 13명이 참여한다.

이와 함께 10개 분과위원회와 1개 특위, 1개 추진단으로 구성된 ‘공존교육 전환 자문단’도 구성한다. 각 분과에서는 △교육회복 증진 △수업평가 혁신 △미래 교육 △통합적 교육 복지 △돌봄·방과후학교 발전 등의 의제를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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