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도시대 '포도다람쥐병풍' 국내 최초 공개

다니분초 1834년 제작 6폭 병풍 한쌍
복·다산·장수 의미해
  • 등록 2020-05-15 오전 11:26:49

    수정 2020-05-15 오전 11:26:49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산·복·장수를 의미하는 일본 에도시대 작품 ‘포도다람쥐병풍’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포도다람쥐병풍 일부(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6일 재개관을 기념해 2017년에 구매한 에도시대 ‘포도다람쥐병풍’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포도다람쥐병풍은 일본 에도시대 후기 대표적 남화가인 다니 분초(1763~1841)가 1834년에 제작한 6폭 병풍 한 쌍이다. 먹의 농담을 조절해 포도나무 줄기와 대나무를 대담하게 표현하고 금가루를 뿌려 세부를 장식했다. 세밀하게 묘사된 털과 귀를 쫑긋 세운 다람쥐도 눈길을 끈다.

박물관 측은 “병풍은 작가의 조선회화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작가는 평소 조선회화에 관심이 많았고 조선시대 포도 그림을 모사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포도와 다람쥐는 일본에서 복과 다산을 의미해 회화, 공예품 등 다양한 미술품 주제로 활용됐고, 조선시대 예술품에도 자주 묘사됐다.

박물관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관람객을 위해 포도다람쥐병풍 모습을 영상으로도 제작한다. 담당 학예사가 작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은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포도다람쥐병풍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세계문화관 일본실에서 8월 31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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