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FTA 체결 국가와의 교역에서 199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FTA 비발효국과의 교역에서는 9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수출입 전체 교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 감소했다. FTA 체결국과의 교역은 6.8% 감소에 그친 반면 비발효국과의 교역은 이보다 훨씬 큰 17.4% 감소로 집계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교역 충격 상황에서 FTA가 교역규모와 무역흑자 유지에 완충 작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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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FTA를 활용한 비율은 수출이 74.0%, 수입이 77.6%로 각각 집계됐다. 협정별 FTA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5.0%), EU(86.7%), 한국-유럽자유무역연합(EFTA·85.8%), 미국(84.2%), 수입활용률은 칠레(99.5%), 뉴질랜드(94.4%), 베트남(86.7%), 호주(84.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가인 중국과의 FTA 활용률은 수출(63.6%), 수입(84.2%) 모두 각각 6.2%p, 5.5%p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 FTA 수출활용률은 인도(3.5%p), EFTA(1.2%p), 뉴질랜드(0.7%p), 수입활용률은 EFTA(11.6%p), 미국(7.9%p) ,베트남(5.0%p)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산업의 FTA 수출활용률은 화학공업제품이 2.2%p 증가했고, 수입활용률은 기계류 분야의 급증(10.4%p)과 더불어 전 분야에 걸쳐 증가했다. 화학공업제품 FTA 특혜품목 수출의 교역량이 합성수지가 23.9%(46억달러→57억달러), 정밀화학원료가 44.0%(11억달러→15억달러) 증가했다. 해당 품목의 FTA 수출활용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p, 3.1%p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활용률이 FTA 활용 지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출입기업의 FTA 활용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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