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FTA 체결국 199억불 무역흑자…코로나19 충격서 선방

관세청, FTA 활용 수출입 교역동향 발표
아세안 153억달러 흑자 '최대'…비발효국 92억달러 적자
수출 '화학공업제품', 수입 '기계류' 활용률 높아
  • 등록 2020-07-30 오전 11:02:19

    수정 2020-07-30 오전 11:02:19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의 교역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상반기 FTA 체결 국가와의 교역에서 199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FTA 비발효국과의 교역에서는 9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수출입 전체 교역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 감소했다. FTA 체결국과의 교역은 6.8% 감소에 그친 반면 비발효국과의 교역은 이보다 훨씬 큰 17.4% 감소로 집계돼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교역 충격 상황에서 FTA가 교역규모와 무역흑자 유지에 완충 작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항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전 세계와의 수출과 수입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3%, 8.8% 큰 폭으로 감소한데 반해, 중국·미국 등 한국의 주요 FTA 체결국과의 수출입 교역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1.8% 가장 크게 감소한 유럽연합(EU)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국가들과의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이 중 아세안과의 무역흑자가 153억달러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상반기 FTA를 활용한 비율은 수출이 74.0%, 수입이 77.6%로 각각 집계됐다. 협정별 FTA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5.0%), EU(86.7%), 한국-유럽자유무역연합(EFTA·85.8%), 미국(84.2%), 수입활용률은 칠레(99.5%), 뉴질랜드(94.4%), 베트남(86.7%), 호주(84.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가인 중국과의 FTA 활용률은 수출(63.6%), 수입(84.2%) 모두 각각 6.2%p, 5.5%p 증가했다. 전년 동기대비 FTA 수출활용률은 인도(3.5%p), EFTA(1.2%p), 뉴질랜드(0.7%p), 수입활용률은 EFTA(11.6%p), 미국(7.9%p) ,베트남(5.0%p)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산업의 FTA 수출활용률은 화학공업제품이 2.2%p 증가했고, 수입활용률은 기계류 분야의 급증(10.4%p)과 더불어 전 분야에 걸쳐 증가했다. 화학공업제품 FTA 특혜품목 수출의 교역량이 합성수지가 23.9%(46억달러→57억달러), 정밀화학원료가 44.0%(11억달러→15억달러) 증가했다. 해당 품목의 FTA 수출활용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p, 3.1%p 증가했다.

FTA 활용률이 높고 교역비중이 큰 자동차의 수입 증가(20.9%, 43억달러→52억달러)가 기계류의 FTA 수입활용률 상승을 견인했고, 농림수산물(92.0%), 화학공업제품(86.8%) 분야도 FTA 수입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활용률이 FTA 활용 지원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출입기업의 FTA 활용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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