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음센터’ 대체 기관 내년 착공, 2026년 완공키로

교육부, 학생 치유·회복센터 설립계획 발표
8월 설립준비위 구성 뒤 내년 상반기 착공
  • 등록 2023-06-29 오후 2:04:04

    수정 2023-06-29 오후 2:04:04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여당 의원들과 대전 해맑음센터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학교폭력(학폭) 치유기관 ‘해맑음센터’를 대체할 새로운 치유센터를 신설한다. 내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의 ‘국가 수준 학생 치유·회복 전문기관 설립계획’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설 기관은 얼마전 폐쇄딘 해맑음센터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유성구 대동 소재 해맑음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약 10년간 운영되다가 지난달 19일 문을 닫았다. 대전시교육청이 의뢰한 안전진단에서 폐쇄 등급인 ‘E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이곳에 재학 중이던 학폭 피해 학생 7명은 모두 다른 교육·보호기관으로 배치된 상태다.

이후 당정은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치를 결정했다. 해맑음센터는 대전교육청으로부터 학교 부지·시설을, 교육부로부터는 운영 예산(연간 8억원)을 지원받아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학가협)이 운영해왔다. 앞으로는 국가 차원에서 전문기관을 신설,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폭력예방법에 근거, 지금도 17개 시도교육청에서 303개의 학폭 피해학생을 위한 치유·회복 지원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가 수준에서 학교폭력 문제 등에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신설 취지를 밝혔다.

신설 기관의 명칭은 향후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오는 8월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 2026년 완공을 추진한다.

신설 기관의 지원 대상은 학폭 피해자나 사회·정서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신속하게 치유·회복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책무성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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