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메르스 격리자 3천명 육박..경유병원서도 확진자 발생

여의도성모·서울아산병원 등 포함
여의도성모병원 “감염 단정 어렵다” 반발
환자 95명… 격리자 2892명으로 늘어
확진자 및 의심환자 치료비 지원
  • 등록 2015-06-09 오후 12:56:20

    수정 2015-06-09 오후 12:56:2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기존 확진자가 거쳐갔던 경유병원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렸다. 기존 보건당국이 메르스 환자 경유병원에서는 감염자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앞으로 전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 확인된 메르스 환자 중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한림대동탄성신병원 등에서 밀접접촉이 원인으로 의심되는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병원은 전날까지 기존 확진자가 경유했던 병원들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측은 즉각 “방역 당국이 밝힌대로 우리 병원에서 감염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정은경 중앙메르스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이날 확진된 88번 환자(6번 환자의 사위)의 정확한 감염 시점과 발생장소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6번 환자와 동행하면서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을 거쳐가 어느쪽이든 노출될 수 있다. 다만 여의도성모병원 체류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이쪽으로 추정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새로 추가된 메르스 환자 8명 중 3명은 14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7~28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이다. 또 다른 5명의 환자는 다른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산발적 발생한 케이스다. 이로써 현재 메르스 환자는 총 95명으로 늘었으며, 격리자도 2892명으로 전날보다 384명이 증가했다. 격리해제자는 24명 늘어난 60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18번 확진자가 퇴원하며 퇴원환주 수는 3명으로 늘었다.

이번 메르스 확진자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9번째 확진자는 격리 전 김제 우석병원(3일),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5일), 김제 한솔내과의원(5일)을 경유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해당 기간내에 3개 병원을 내원·방문한 사람들(전체 300여명)을 모두 자택 및 병원 격리 조치했다.

또한 90번째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자택 격리 중 3일 발열로 옥천제일의원 진료를 받은데 이어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로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보건당국은 90번째 확진자의 경유 병원 및 을지대병원 응급실 체류 환자에 대해 추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을지대학교병원 중환자실은 현재 코호트 격리를 시행 중이다.

한편, 보건당국은 메르스 환자와 의심환자에 치료비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인터페론 등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격리실 입원료, 일반입원실을 활용한 1인 격리 등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한다. 또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비용에 대해서도 전염병 지원 예산을 활용해 추후 의료기관과 정산해 지원키로 결정했다. 5월 20일부터 소급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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