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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저격 나선 오바마…“韓사망률, 美의 1.3% 그쳐”

오바마, 경합주 플로리다서 바이든 지원유세 연설
"韓-美, 최초 확진 같은날…美사망률, 韓의 77배"
"트럼프 자신조차 코로나 감염…美국민 보호 못해"
"제대로 대응 못해…일자리 등 물려받은 것 망쳐"
  • 등록 2020-10-25 오후 5:07:43

    수정 2020-10-25 오후 9:39:19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사격에 나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비교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 대선을 열흘 앞둔 24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한국과 미국에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같은 날에 나왔다”며 양국의 인구당 사망자를 비교한 통계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인구당 사망자는 우리(미국)의 1.3%에 불과하다”며 “이는 그들의 정부가 자신의 업무에 충실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과 상황이 비슷한 이웃 국가 캐나다 역시 더 나은 대응을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캐나다 역시 정부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나서면서 인구당 사망자가 미국의 39%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독일 데이터 기업 스타티슈타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는 미국이 679.06명, 한국이 8.81명이다. 캐나다는 267.57명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이 재임했던 시절 코로나19와 같은 위기가 발생했을 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해놨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는 자신을 보호할 기본적 조처조차 할 수 없다. 그가 (위기) 초기에 일했다면 우리는 상황이 이렇게 나빠지는 것을 절대 보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팬데믹 8개월 만에 신규 감염 건수가 기록을 깨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우리 모두를 보호하려 하진 않을 것”이라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책을 펼쳤던 지난 3년보다 자신이 재임했던 마지막 3년 동안 150만개의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물려받았던 다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그것(일자리 및 낮은 실업률)마저 엉망으로 만들어놨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소한 22만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 10만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문을 닫았고 수백만 개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전 세계에 자랑스러운 미국의 명성을 추락시켰다. 그는 대통령으로 진지하게 일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펼치는 정책이나 주장에 “논리적 근거도 없다”고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열흘 안에 하는 일은 다가올 수십 년을 위해 중요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향해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고 투표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를 위해 현장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지난 21일 펜실베이니아주에 이어 이날 플로리다가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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