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미 연합훈련, 군사적 긴장 조성계기 돼선 안돼”

김여정 담화 "北, 종전에도 한미연합훈련 중단·비난…특별히 언급할 사항 없어"
남북영상회담 시스템 구축 혐의제안 회답은 無
  • 등록 2021-08-02 오전 11:25:21

    수정 2021-08-02 오전 11:34:52

이종주 신임 통일부 대변인.(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일부는 2일 “한·미 연합훈련이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 차원에서 한·미 연합훈련 연기를 건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남북 통신선 복원 닷새째인 지난 1일 저녁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여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해 예의주시해볼 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김 부부장이 담화를 발표한 것이나 담화 발표 시기 등과 관련해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북한은 종전에도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공식기구나 당국자 명의의 담화, 각종 보도매체 논평 등을 통해 이를 비난하고 중단 등을 요구해온 사례가 있다”며 “담화의 명의나 발표 시기 등에 특별히 논평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후 오늘 아침까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직통전화를 통해 매일 두 차례 총 9차례의 정기통화를 진행했다. 그러나 우리 측이 제안했던 남북영상회담 시스템 구축 협의제안 등에 대한 북한 측의 회답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변인은 “정부는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이 오랜 기간 단절되었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남북 간 신뢰 회복하는 출발점이라고 인식한다”며 “통신연락선 복원을 시작으로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상간 친서 교환 과정에서 교황 방북에 대해 북한과의 협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이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정부는 교황님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북을 추진하시는 경우에는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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