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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17승 22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삼성라이온즈를 승차 없이 승률로 제치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5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두산은 19승 17패 1무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의 호투가 돋보였다. 안우진은 최고 158㎞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5회초에는 장승현과 이유찬, 정수빈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무사 1, 3루 위기에서 박계범, 양의지, 양석환을 3연속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타자 연속 3구 삼진은 KBO리그 역대 14번째 진기록이다.
타석에선 리그 타점 선두 애디슨 러셀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러셀은 1회말 2타점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3회말에도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하는 등 이날만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점을 35점으로 늘린 러셀은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키움은 이원석의 홈런에 이어 김태진의 2타점 2루타, 김혜성이 희생플라이를 묶어 8회말에만 4점을 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267까지 끌어 올렸다. 신인 포수 김동헌도 4타수 3안타로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