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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꽃’, 카카오는 ‘메이커스’..소셜임팩트에 주목하는 포털들

  • 등록 2016-10-24 오전 10:49:25

    수정 2016-10-24 오전 11:22:36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톡내에 위치한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카카오(035720)가 내년 초 ‘카카오메이커스’라는 법인을 만들고 카카오라는 인터넷 플랫폼의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활용해 국내 산업 생태계를 키우는 걸 돕기로 했다.

실력은 있지만 대중과 만나기 어려운 아티스트나 브랜드 경쟁력에서 밀리는 중소기업·소상공인, 공장 등이 카카오의 기획력과 카카오톡의 유통·판매 경쟁력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컨셉이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난 2월 선보인 공동주문 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https://makers.kakao.com/)’를 중심으로 소셜임팩트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소셜임팩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한 분야 또는 사회 전체의 시스템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사회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재무적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2014년부터 기업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역할로 강조해왔고, 카카오는 이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로 실현했다.

’가치있는 소비, 낭비없는 생산’을 기치로 내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출범 이래 90%에 가까운 주문성공률로 월평균 매출이 20%씩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 주문에 성공한 파트너들이 230여 개 업체로 늘어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왔다.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상품화의 기회를 제공하고, 재고없는 생산 구조로 중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판로가 되는 한편 비용 절감 효과도 창출해왔다.

카카오는 국내 1호 소셜임팩트 기업인 카카오메이커스가 소셜임팩트 가치 실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며 사회 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메이커스 대표는 카카오 소셜임팩트 팀장으로 활동했던 홍은택 수석 부사장이 맡는다. 그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외에도 대외협력과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총괄해왔다.홍 부사장은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빠른 의사결정과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독립 법인으로 소셜임팩트의 가치 실현에 집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은택 수석부사장
카카오가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하려는 것은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지난 4월 장기 방향성으로 ‘프로젝트 꽃‘을 언급한 것과 비슷하다.

‘프로젝트 꽃’은 산길에 홀로 피어나는 꽃들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지만, 재능과 희망을 실현해보려는 청년들의 작은 프로젝트들을 찾아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키워주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2020년 입주하는제2 사옥을 스타트업과 스몰비즈니스인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진흥시설로 지을 예정이다.

카카오와 네이버(035420)가 카카오메이커스와 프로젝트 꽃을 통해 소셜 임팩트에 관심을 두는 것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국내 인터넷 포털의 지배력 과잉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번 국감 때 박대출, 김성태, 송희경 의원 등은 네이버 등의 인터넷세상 지배력이 커지고 있지만 이에 반해 사회적 공헌은 적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한, 최근 배달앱 전문회사들이 카카오의 배달시장 진출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도 카카오메이커스 출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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