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뒤바뀐 국내 주식부자 순위…셀트리온·카카오 의장 급부상

주식 부자 1·2위는 삼성전자 이건희·이재용 父子
서정진 셀트리온·김범수 카카오·방준혁 넷마블 등 '톱5' 진입
  • 등록 2020-10-06 오전 11:00:00

    수정 2020-10-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국내 주식 부자 순위에 새 이름들이 보인다. 매번 선두를 꿰찼던 그룹 총수의 이름이 뒤로 밀리고 바이오·정보기술(IT)·게임 등 비대면 산업 리더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산업 지형의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재산 1조 클럽 (자료=한국CXO연구소)
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대 그룹 총수의 2020년 연초 대비 3분기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한 64곳 중 총수가 있는 5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공식적으로 총수 직에서 물러난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실질적 총수 역할을 하는 정의선 현대차(005380) 수석부회장 2명을 포함해 총 52명이다.

조사는 총수가 직접 비상장사를 제외한 상장사에서 보유한 보통주 주식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은 올 1월 2일과 9월 29일 종가로 계산해 산출했다. 보유 주식과 종가는 각각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참고했고, 우선주를 통해 가진 주식재산은 조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52명의 그룹 총수 중 39명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39명의 올 3분기 말 전체 주식평가액은 63조1913억원으로 올 초 57조6150억원보다 약 9.7% 늘어났다.

올 3분기 말 기준 50대 그룹 총수 중 주식 부자 1,2위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차지했다. 이건희 회장의 9월 말 주식재산은 17조6117억원이고, 이재용 부회장은 7조1298억원으로 계산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산업별 온도차가 달라지자 주식 부자 순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총수도 있었다. 바이오·인터넷·게임 등 비대면 관련 산업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068270) 서정진 회장은 연초 2조7015억원에서 4조7295억원으로 2조279억원 늘면서 연초보다 3계단 뛴 3위를 차지했다.

4위에는 카카오(035720) 김범수 의장이 이름을 올렸다. 주식평가액 증감 금액으로 살펴봤을 때 연초 대비 9월 말 주식가치가 가장 증가한 총수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으로 현재 카카오 주식 1250만631주를 보유하고 있어 약 4조4464억원의 주식평가액으로 계산됐다. 넷마블(251270) 방준혁 이사회 의장도 9개월 새 주식 재산이 1조8718억원에서 3조4410억원으로 늘어나 주식 부자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올해 초 주식평가액 대비 1~3분기까지 3분기 연속 주식 평가액이 상승한 그룹 총수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3조2006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2조8037억원) △최태원 SK(034730) 회장(2조5779억원) △구광모 LG(003550) 회장(2조400억원) △이해진 네이버(035420) 글로벌투자책임자 (1조8174억원) △이재현 CJ(001040) 회장(1조826억원) 순으로 3분기 그룹 총수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그룹 총수 중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올 초보다 1조7969억원 낮아지면서 가장 크게 주식재산 규모가 떨이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CXO연구소는 “코로나19로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 그룹 두 주식종목의 주식가치가 낮아진 것이 결정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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