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서 경제관료 금융권 취업 26%↑…기재부 출신 43명

"관료-금융 카르텔 굳건, 경제금융개혁 어려워"
  • 등록 2021-10-05 오전 11:23:59

    수정 2021-10-05 오전 11:23:59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관료들의 금융권 취업이 이전 정부보다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 시작을 기다리며 정의당 장혜영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시중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증권사, 카드사 164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7~2020년 경제부처 및 기관 근무자 250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3~2016년 199명보다 25.6% 늘어난 규모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 주요 5개 경제부처 및 기관의 금융기관 취업이 같은 기간 102명에서 124명으로 늘었고, 기획재정부 출신자는 39명에서 43명으로 증가했다.

경제관료의 금융기관 취업은 1금융권과 저축은행에서 두드러졌다. 1금융권 취업자는 문재인 정부 시기 70명으로 박근혜 정부(37명)때보다 89.2%가 증가했고, 저축은행 취업자는 50명에서 72명으로 44% 증가했다.

용혜인 의원은 “관료와 금융이 결탁한 카르텔이 굳건한 이상 경제금융개혁과 부패 청산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21대 국회와 차기 정부는 낙하산 방지, 이해관계자 이력 추적 및 공개, 공직자윤리법의 강화 등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료=용혜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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