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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용퇴를 고민 중이신 분들이)비밀리에 이야기하고 계신 것 같다. 아직 잘 안 보인다. 인터뷰 오기 전 혹시나 `단톡방`도 확인했는데 없더라”고 전했다.
일각에선 ‘586’(50대·80년대·학번 60년대생)의 용퇴가 송 대표의 `독창`으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민감한 문제다보니 단톡방이나 의원총회에서 자유롭게 말하는 분위기는 안 보인다”면서 “사담 자리, 식사 자리 등에서는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만 그게 몇 명이 될 것이냐, 그런 부분에 대한 어려움은 조금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부 불편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면서도 “새로운 인재들을 등용하는 건 길을 터주고 자리를 비워줘야 가능하는 것이기 때문에 쇄신 차원에서 이것을 제도화 해야 한다는 의견을 준 의원들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도 전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아직까진 당내 전반적인 기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개별적인 고민은 하고 있다. 결국 개인적인 결단의 문제”라며 “그 생각들이 커지는 건 사실이다. 이것이 마중물이 돼 의원들이 개별적·그룹별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적인 쇄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변화는 이제 시작이다. 42일, 앞으로 420일 그 이상을 하겠다는 시작의 선언”이라며 “지금 당면한 몇 가지 과제들은 원인을 제공한 세 곳을 무공천하고 문제가 있던 의원 탈당·출당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명까지 간다는 것에서 결의를 보여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거나 중진 의원이라고 해서 불출마 선언을 한 사례도 없다”며 “이름만 바꾸고 아직까지 아무 것도 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서 “`586 용퇴론`이 나온다. 집권해도 임명직 맡지 말자는 결의다. 정치의 신진대사를 위해 의미는 있다”면서 “그러나 임명직 안 하는 것만으로 되나. 정치를 바꾸지 못할 것 같으면 그만두고 후배들에게 물려주든지, 정치 계속하려면 이 정치를 확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