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초과배정옵션 첫사례 "디엠티" 성공적 마무리

  • 등록 2002-11-26 오후 4:28:15

    수정 2002-11-26 오후 4:28:15

[edaily 박호식기자] [주간사 대신증권 신주 18만주 대주주에게 돌려줘][미래에셋증권 하이스마텍 진행중] 지난 8월부터 기업공개(IPO) 초과배정옵션제도가 도입된 뒤 첫 적용사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디엠티(65270) 공모주간사인 대신증권이 26일 옵션행사를 통해 18만주의 신주를 발행, 해당주식을 대주주에게 돌려줌으로써 첫번째로 선보인 초과배정옵션이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증권이 하이스마텍 공모과정에서 초과배정옵션계약을 체결해 현재 진행중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초과배정옵션제도는 공모주청약때 총 공모물량의 15% 한도내에서 공모기업 주식을 투자자에게 더 나눠주는 제도이다. 주간사증권사는 발행기업 대주주 등으로부터 주식을 빌려 배정한 뒤 매매거래후 30일+3영업일이내에 주식을 되돌려주면 된다.

이 제도를 적용할 경우 해당 주식을 청약받기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주식을 추가로 배정할 수 있고 발행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하락할 경우 주간사증권사가 공모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시장조성이전에 주가를 안정시키는 수단이 되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공모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로서는 공모주 투자손실을 줄여주는 수단이된다.

대신증권은 지난 8월 유가증권신고서 제출분부터 이 제도가 도입되자 지난달 공모주청약을 실시한 디엠티와 초과배정옵션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주주로부터 18만주 18만주를 빌려 하이일드펀드 등 고위험고수익펀드에 추가로 배정했다.

이후 디엠티는 지난달 23일부터 매매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주가는 공모가인 5150원을 계속 상회해왔다. 대신증권은 이에 따라 시장에서 주식을 사지 않았고 옵션계약 시한인 26일을 앞두고 옵션을 행사, 디엠티가 18만주 신주를 발행토록했고 26일 납입을 완료함으로써 옵션계약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대주주에게 되돌려준 18만주는 대주주지분이어서 보호예수된다.

대신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도 이달중순 공모청약을 실시한 하이스마텍(57100)과 초과배정옵션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대주주로부터 18만주를 빌려 일반투자자들에게 추가로 배정했다. 지난 15일부터 거래를 시작한 하이스마텍 주가는 이후 공모가인 35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은 미래에셋증권이 시장에서 주식을 사지 않았다. 따라서 당분간 하이스마텍투자자들은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이같은 초과배정옵션제도는 투자자와 주간사가 윈-윈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해당 공모주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추가로 배정을 해줄 수 있다. 주간사 입장에서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투자자입장에서는 발행기업 주가가 옵션기간동안 공모가 밑으로 떨어질 경우 주간사가 공모가로 주식을 매입해줘 시장조성에 앞서 주가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주간사 시장조성은 공모가의 90%를 유지하도록 돼 있고 초과배정옵션은 공모가로 매입하도록 돼 있어 상대적으로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시장조성과 달리 주간사가 주식을 매입하는 자금은 초과배정으로 들어온 공모자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간사의 손실부담도 없다. 다만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져 공모가로 매입해 필요한 주식을 확보한 뒤에도 주가가 공모가 밑이면 시장조성에 들어가야 한다.

발행사 입장에서는 옵션이 행사돼 신주를 발행할 경우 공모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무조건 적용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우선 대주주들이 옵션계약에 동의하도록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주식을 빌릴 수 있는 곳이 대체로 대주주인데 이들은 신주발행이 이뤄지면 지분율이 낮아질 수 있어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발행기업에 따라서는 신주발행이 물량부담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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