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17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발표하며 “윤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의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자에 대해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며 “윤석열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 개혁과 조직 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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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당시 국감에서 “(검찰) 조직을 대단히 사랑하고 있다”면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해 지금까지도 그의 ‘어록’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후 윤 후보자는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의 영입에 대해 “난 이미 이번 정권 초기에 칼을 들어 (박근혜 대통령에게) 상처를 낸 사람”이라며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칼잡이’ 윤 후보자가 돌아오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참 좋은 소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박범계 의원은 “그가 돌아온다. 복수가 아닌 정의의 칼을 들고”, 이석현 의원은 “명검 휘둘러 정의 세우길!”라는 등 야권 의원들은 호응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