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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구이저우 안순(安順)시 경찰 당국은 운전기사 장 모(52) 씨가 자신의 예전 직장에서 배분받았던 집이 철거되자 불만을 품고 버스를 추락시켰다고 발표했다.
장씨는 2016년 이혼했고 이후 주변인들에게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자주 언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집이 2016년 도시 정비 프로젝트에 포함되자 지난 6월 7만2000위안의 보상금을 받고 합의했다. 하지만 그는 공공 임대 주택 신청에는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음료수병에 술을 담은 채 일하러 나갔으며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살기 싫다”고 말했다.
운전 중임에도 불구하고 장씨는 승객이 승하차할 때 음료수병에 담긴 술을 마셨으며 결국 버스는 오후 12시 30분께 훙산(虹山)호 저수지 둑 도로를 달리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튕겨 나와 저수지로 추락했다.
구이저우성 소방구원총대은 소방차 19대와 고무보트 12척, 80명의 구조대원, 잠수부 17명을 출동시켜 구출작전을 펼쳤다.
사고 당시 버스는 만원이었으며 버스가 2번 노선버스로 안순 시내에 있는 제3 중학(중고)과 제5중, 제9중 등 여러 중고등 학교를 통과하기 때문에 대입 수험생이 많이 타고 있었다. 실제로 사망자 가운데는 중국 대입 시험 가오카오(高考)에 응시한 수험생 5명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