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연예인 아파트' 7·10대책후 10억 올랐다

성수동 트리마제 7.10 대책 이후 9.9억 상승
압구정 현대·미성1차 등 재건축 아파트도 눈길
  • 등록 2020-09-15 오전 11:01:30

    수정 2020-09-16 오전 11:01:32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경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정부가 23번째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지만 집값은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신고가 행렬도 이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은 매물 급감으로 혼재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잇따른 규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 단지들도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급등한 아파트 단지는 어디가 있을까.

‘연예인 아파트’ 성수동 트리마제 9.9억 올라

보유세·양도세 강화로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줬던 7·10대책을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이 제일 많이 오른 서울내 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위치한 트리마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137㎡(44층)은 지난 7월26일 40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같은 평형대(4층)가 6월4일 거래된 가격보다 9억9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지난 2017년에 준공된 트리마제는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면서 이른바 ‘아이돌 아파트’라고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 정국을 비롯해 슈퍼주니어 최시원, 김희철, 이특, 소녀시대 써니, 걸스데이 유라, 서강준, 전혜빈, 김지훈, 김지석 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트리마제는 조식 서비스를 시작한 첫 번째 아파트로 유명하다.

이어 지난달 11일 42억원에 거래된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현대(전용 157㎡·8층)가 2위에 올랐다. 5월20일 동일한 평형대(6층)가 36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아파트 단지내 전용196㎡ 역시 지난달 19일 52억원에 팔리면서 7월8일 거래된 가격보다 5억7000만원 올랐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7·10대책 이후 6억원이 올랐다. 5월20일 37억원(15층)에 거래됐던 전용 113㎡은 7월21일 43억원(25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뒤이어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미성1차(106㎡) 5억3000만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145㎡) 5억2000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현대1차(197㎡)도 4억7500만원 △서초구 서초동 서초아크로비스타(175㎡) 4억4000만원 △송파구 신천동 잠실진주 4억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내 조합 추진 단지 ‘인기’…초호화 고급아파트도 고공행진

급등세를 나타낸 이들 아파트들은 대부분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거나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들이다. 압구정 현대는 전통 부촌이자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현대7차 전용 245㎡는 지난달 65억원 신고가를 기록하며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들 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압구정 현대 재건축단지들은 정부의 재건축 실거주 요건 강화를 피하고자 연내 재건축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재건축 조합원이 2년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분양권이 부여된다. 현재 현대1~7차, 현대10·13·14차 등으로 구성된 압구정3구역은 최근 조합원 동의율이 70%를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압구정현대 뿐만 아니라 한양, 미성 등 인근 재건축 단지에 대한 관심들이 많다”면서 “특히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는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반포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2016년 준공한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도 수영장, 사우나, 헬스장 등 초호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양 당시에도 3.3㎡당 4130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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