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의 시간' 보낸 ETRI, 기술창업에 날개 달아준다

기술창업 기업 141개 배출, 연구소기업 3개 코스닥에
  • 등록 2021-09-16 오후 12:47:26

    수정 2021-09-16 오후 12:47:26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바이오 분야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인공지능 등 ICT 분야 기술창업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지난 8~9년 동안 축적해 온 기술지원이 결실로 다가오고 있다.”

박종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중소기업사업화본부장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ETRI의 기술창업 성과를 소개했다. ETRI는 이날 연구원에서 개발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거나 자신만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창업을 이룬 사례가 141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소기업 3곳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152억원의 출자 수익을 거뒀다.

연구원 창업 지원을 돕는 TLO 전담 조직이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는 1990년부터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해 창업 활동을 장려했다. 1998년에는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보육공간·시험인프라 등을 제공했고, 2010년에는 출연연에서 처음 기술지주회사인 에트리홀딩스를 설립해 기술창업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나라 연구소기업의 코스닥 상장 사례가 총 4건인데 이중 수젠텍, 신테카바이오, 진시스템이 ETRI에서 나왔다. 창업아이템을 찾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등 준비를 거쳐 법인을 설립하도록 돕는 ‘예비창업지원제도’가 2011년부터 시작돼 총 67개 기술창업 법인 설립을 도왔다. 대표 기업으로는 가치소프트, 루센트블록, 호전에이블, 엑소시스템즈 등이 있다.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 기반 기술을 접목해 대형·융합성과를 만드는 ‘기획 창업’ △연구개발 단계부터 시장 수요·비즈니스모델 수립·창업까지 전주기를 고려하는 ‘창업일체형 연구개발 사업’ △기술사업화플랫폼, E-케어프로그램, 내·외부 사업 연계를 통한 ‘법인 설립 후 사후 지원’도 하고 있다.

ETRI는 단순히 창업기업 배출에 그치지 않고 기술창업 생태계를 이끌어 발굴부터 보육, 성장지원, 회수, 재투자 등 선순환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김명준 원장은 “앞으로 3년 내 기업가치 1조원 유니콘 기업을 나오게 할 예정”이라며 “창업휴직제도 등 관련 규정도 줄여 기술창업을 간소화해 기술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동환 알티스트 대표도 “개별 기업의 역량으로는 얻기 힘들었던 경영, 사업화 관련 지원을 받으면서 도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성과물이 혁신의 빛을 보도록 창업 전 주기에 걸친 지원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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