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조 부산 동백전 사업, 장기운영자에 부산銀

부산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해…각축전 벌인 코나아이 ‘고배’
2025년까지 3년간 운영…부산銀 “수익전액, 지역사회에 환원”
  • 등록 2022-02-16 오후 1:27:22

    수정 2022-02-16 오후 1:27:22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부산광역시 지역 화폐인 동백전의 장기 운영대행사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부산은행과 각축전을 벌인 코나아이는 ‘고배’를 마셨다. 부산시는 16일 올해부터 3년 동안 동백전을 운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산은행·KIS정보통신’을 선정하고 1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최종 선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올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3년 동안 3조6400억원 가량의 동백전 발행을 맡는다. 사업비는 발행액의 0.1%인 36억4000만 원이다. 부산시는 “동백전의 첫 장기 운영을 맡길 대행사를 찾는 과정인 만큼 부산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플랫폼, 30년 후의 부산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가려내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부산시 동백전 운영대행사 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신한카드-카카오 컨소시엄, 나이스 정보통신, 부산은행·KIS정보통신 컨소시엄, 코나아이·농협 컨소시엄 등 총 4개사였다. 나이스 정보통신이 단독 입찰했고 코나아이와 부산은행 등은 IT기술과 금융 분야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다.

부산시는 이들 4개 사의 최종 제안 발표를 토대로 자체 정량 평가와 외부평가위원단 정성 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부산은행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가한 네 곳 중 정량·정성적 평가 모든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은행은 이번 운영사 선정을 위해 배수진을 쳤다. 부산은행은 카드사업부와 디지털전략부를 중심으로 ‘동백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년간 동백전의 판매대행점과 발급사 역할을 해왔다. 부산시 블록체인 특구 사업자로 선정된 부산은행은 이번 기회를 본격적인 지역 화폐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동백전 운영 사업 유치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 지점 등을 활용해 동백전 전담창구와 전문화된 TM 조직 신설 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폭 줄어든 국비 지원에도 시 예산을 대거 투입해 지난해와 같이 동백전을 발행한다”며 “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동백전을 발행하기로 한 만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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