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 나흘째 신저점..국고3년 4.06%(마감)

2-3년 역전폭 20bp..기간조정 예상
  • 등록 2003-06-09 오후 4:43:44

    수정 2003-06-09 오후 4:43:44

[edaily 양미영기자] 9일 채권수익률이 나흘째 신저점 행진을 이어가며 가볍게 한 주를 시작했다.(채권가격 상승) 하루종일 약보합권에서 맴돌던 금리는 장막판 국고채 5년물 입찰 분위기를 이어받아 소폭 반락하는 데 성공했다. 국고3년 3-2호는 전주말대비 1bp 낮은 4.06%에서 장을 마치며 종가기준으로 새롭게 신저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절대금리 부담과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세가 전체적인 장을 지배한 탓에 이날 역시 변동폭은 3bp수준에 불과했다. 또 지표물 금리부담이 가중되며 외평채 등 주변물 쪽으로 매기가 몰리는 현상이 지속됐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3-2호는 전주말대비 1bp 하락한 4.06%에서, 국고5년 3-3호는 3bp 낮은 4.19%에서 장을 마쳤다. 통안2년은 보합인 4.26%를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고 2-3년간 금리 역전폭은 20bp에 달했다. 국채 장내시장에서는 총 4700억원이 거래됐으며 국고3년 2-10호가 2500억원, 국고5년 3-3호가 16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금통위 전까지 오늘과 같은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간조정 정도를 예상하는 가운데 금리가 지속적으로 흘러내림에 따라 제한적 강세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보합권 등락 후 정체..입찰 강세따라 반락 이날 채권수익률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소폭 상승하고 채권값도 소폭 반등에 그치며 금리는 재료를 중립으로 해석했다. 국고채 호가는 뜸한 가운데 통안2년이 먼저 보합인 4.26%에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반등에 성공한 주가와 사흘 연속 하락에 따른 가격 부담이 금리를 소폭 끌어올렸다. 뒤늦게 호가된 국고5년 3-3호는 전주말대비 1bp 오른 4.23%에서 호가되며 상승반전했다. 3-2호도 4.09%까지 올라갔다. 이후 금리는 상승폭을 유지하며 정체되기 시작했다. 가격부담 만큼 대기매수도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세를 제지했다. 한동안 횡보하던 금리는 한국은행 총재 멘트를 전후로 보합권을 다시 회복했다.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 경기회복을 확신하지만 회복속도와 시기는 불확실하다"며 "경기바닥이 몇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1~2bp 가량 반락에 그치며 영향은 크지 않았다. 오후들어 금리는 소강상태를 지속했다. 금리는 국고채 5년물 입찰을 앞두고 관망세가 우위를 보이며 한동안 보합권에서 횡보했고 입찰이 진행되면서 차츰 강세를 띠기 시작했다. 입찰을 전후로 입찰 분위기가 강해지며 금리는 반락에 성공했다. 국고3년 3-2호는 4.06%까지 내려갔고 국고5년 3-3호는 2bp 가량 반락하며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3-2호는 전주말대비 1bp 하락한 4.06%에서, 국고5년 3-3호는 3bp 낮은 4.19%에서 장을 마쳤다. 통안2년은 보합인 4.26%를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고 2-3년간 금리 역전폭은 20bp에 달했다. 국채 장내시장에서는 총 4700억원이 거래됐으며 국고3년 2-10호가 2500억원, 국고5년 3-3호가 1600억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상승폭을 크게 확대하지는 못했지만 650선을 턱걸이 하는데 성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7.97포인트 오른 650.3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장 마감후 내일(10일) 통안채 1년(364일)물 1조원 어치 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 호가 수익률은 국고3년의 경우 보합인 4.07%, 국고5년은 4bp 하락한 4.19%, 통안2년은 보합인 4.26%, 회사채 3년 AA-와 BBB-는 각각 보합인 5.20%와 8.29%를 기록했다. ◇기간조정 예상.."밀릴 요인도 없다" LG증권 서철수 연구원은 "입찰이 생각보다 강해지며 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결국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최근들어 절대금리 부담으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면서 3년물은 물론 5년물도 추가하락은 힘들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통위까지는 관망세로 기간조정 국면이 이어진 후 금통위 이후 소폭 가격조정을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미 FOMC의 금리인하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며 금통위에서 그리 우호적인 멘트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또 "크게 밀릴 요인 역시 없지만 국내 주가와 미국시장이 당분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3%대 진입을 위한 전제조건인 주가조정과 금리인하 가시화가 실현되기에는 다소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은행 딜러도 "5년물 입찰 금리도 강했지만 선물시장에서 매도헤지 물량도 크게 나오지 않으면서 장기간 물건을 들고가려는 참가자도 있어 보인다"며 "시장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조정을 제대로 받지 못하다보니 거래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금통위 전까지 오늘처럼 금리가 크게 움직이기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 이엘 '파격 시스루 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