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인영 후보자 청문자료 거부한적 없어, 준비되면 제출”

“국회 요구받고 못준다고 할 수 없어”
  • 등록 2020-07-13 오전 11:23:13

    수정 2020-07-13 오전 11:35:0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1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병역 및 유학자금 관련 인사청문 자료를 준비되는대로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사청문회 자료 요청을 거부한 적이 없다며 “(해당 자료를) 줄 수 없다는 내용으로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통일부가 인사청문회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는 전날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국회에서 자료제출 요구를 받았을 때 공무원인 통일부 직원이 자료를 줄 수 없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청문회 준비 차 출근하기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여 대변인은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실로부터 전화를 받은) 국회 담당직원이 있었고, 직접 확인해봤다”며 “상식적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마 자료제출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 아직 외교통일위원회가 구성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방법을 가지고 서로 말들이 오고 갔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추측했다.

또 김기현 의원실 측이 통일부 직원에게 전화로 요구한 자료가 “공식 요구자료도 아니고 일부 의원실에서 협조 차원에서 요청하는 수시 자료”라고 부연했다. 현재 논란의 중심이 된 이 후보자의 아들 병역의무이행 여부와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 등의 자료에 대해서는 “현재 실무적으로 검토 중에 있고 준비가 완료되면 제출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앞서 국회 외통위 소속인 김기현 통합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놓고 무력화시킬 작정인가 보다”라며 “각종 자료제출 요구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성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자녀의 병역의무 이행과 불분명한 스위스 유학 자금 출처에 대한 구체적 자료도,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자료도, 납세 등 각종 금전 납부 의무와 관련된 기본 체크사항도 못 주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통일부는 전날 대변인실 입장을 통해 “인사청문요청안 서류를 통해 후보자의 재산, 납세, 병역 등에 관한 자료를 충실히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통일부는 “후속 자료 요구와 관련 아직까지 외통위 전체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공식요구자료와 서면질의가 들어온 바 없다”며 “김기현 의원실 등 일부 의원실에서 수시요구자료 협조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실무적으로 준비중에 있다”고 했다. 또 “민감해서 줄 수 없다와 같은 입장을 전달한 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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