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연금투자펀드(GPIF)는 내년 여름까지 신흥시장 주식 투자 비중을 대폭 늘릴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PIF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1조엔 자산 중 대부분인 70%를 일본 국채와 자산 등에 투자하는 등 보수적인 투자 방식을 선호했다. 해외 주식 투자 비율은 9%에 그쳤다.
이에따라 GPIF은 그동안 국내 시장 위주로 투자했던 것에서 벗어나 신흥국 주식시장으로 투자 방향을 옮기는 등 고수익 전략으로 바꿀 계획이다.
GPIF는 내년까지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를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등 신흥 주식시장에 수백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GPIF가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한 이유는 해마다 노동인구는 줄어들고 노년층은 늘어나는 가운데 향후 의무적으로 지불해야 할 금액이 커지기 때문이다. 더 이상 안전하게 투자하는 경향을 고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