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주 휩쓴 美 허리케인 후폭풍…밴스 "공격적 대응해야"

월즈·밴스 부통령 후보 TV토론 발언
월즈 "끔찍한 비극"…초당적 해결 강조
  • 등록 2024-10-02 오전 10:48:41

    수정 2024-10-02 오전 11:07:04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40)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은 1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 TV 토론에서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헐린’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믿을 수 없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인간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1일(현지시간)미국 뉴욕에서 CBS가 주최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과 토론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그러면서 그는 “월즈 주지사도 저와 마찬가지로 무고한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다해 기도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우리는 가능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가능한 연방 차원에서 강력하고 공격적인 대응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도 이번 허리케인 피해에 대해 “끔찍한 비극”이라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보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상 관리에 협력하는 그룹인 주지사 협의회 공동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언급하며, 당파성 없이 허리케인 피해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은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를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를 내면서 대선 주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번 대선에서 두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핵심 승부처다.

이에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보류하고 대응에 나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남부에 상륙한 허리케인 헐린으로 최소 130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수백만명이 정전을 겪고, 주요 도로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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