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내년 1월부터 휴대전화를 통한 불범스팸을 잡아내는 스팸트랩 시스템의 전화번호를 기존 5000개에서 1만8000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KISA는 휴대전화 스팸 탐지율을 높이기 위해 수집률이 낮은 전화번호를 변경하고 전화번호 수도 대폭 확대하는 등 시스템 개선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스팸트랩 전화번호로 대리운전이나 성인광고 등을 수신하면 불법스팸 발신자를 추적해 번호 정지와 수사의뢰 등의 조치를 취한다. 관계 부처는 발신자에게 수신자의 사전동의 의무(정보통신망법 제50조)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물어 행정조치를 내리게 된다.
백기승 KISA 원장은 “불법스팸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불법스팸으로 인한 국민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